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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길을 찾다.

메타버스<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by luxury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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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상균  

 로보틱스(학사), 산업공학(석사), 인지과학(박사), 교육공학(교환 교수)을 공부하였으며, 2007년부터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동기부여 기법과 게이머피케이션을 교육, 기업경영,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연구하고 삼성, LG, GS, 현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중앙교육연수원, 식약처,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의 국내 기업, 기관 및 국외 교육, 제조 기업의 프로젝트에 참여.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의미.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테라포밍(Terraforming)은 구화, 행성 개조로 해석되는 용어, 지구가 아닌 우주의 다른 행성을 인간이 사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으로 바꾸는 작업을 의미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생 인류,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 호모 파베르는 도구를 만들고 활용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는 네덜란드 역사, 철학자인 요한 하위장아가 만든 말로 현생 인류, 인류의 역사, 인간의 모든 활동과 상호 작용에는 기본적으로 놀이, 즐거움이 깔려 있다는 의미. 호모 데우스는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인 유발 하라리가 2015년에 책에서 언급, 신이 되려는 인간을 의미. 인류는 자신들이 생각한 세계관, 생명체, 자원, 환경조건 등을 메타버스에 설정해서 운영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19년 보고서에 의하면, 20대가 소셜미디어 서비스 이용률이 82.3%로 가장 높고, 10~30대는 인스타그램 사용도가 높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카카오스토리와 네이버밴드 이용률이 높다. 잡코리아에서 2019년 조사에 의하면, 성인중 절반 정도가 전화로 음성 통화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누군가와 실시간 음성통화를 몹시 두려워하는 감정을 '콜포비아(call phobia)'라 한다.

 1. 증강현실 세계  

  증강현실 세계는 판타지와 편의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우리에게 준다. 첫째, 스마트폰, 컴퓨터를 통해 보는 현실의 모습 위에 가상의 물체를 입혀서 보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 2018년에 tvN에서 16부작 방영), 둘째, 현실의 물리적 공간에 어떤 기계장치, 설치물을 놓고 그런 것들을 통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를 현실 공간에서 보여 주는 방식(코카콜라가 만들어낸 눈 내리는 싱가포르), 셋째,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새로운 세계관, 스토리, 상호 작용 규칙을 만들고 그런 것들을 참가자들이 서로 지키고 소통하며 즐기는 방식(방탈출 카페), 인간은 놀이를 통해 대략 20개의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매혹, 도전, 경쟁, 완성, 통제, 발견, 에로티시즘, 탐험, 자기표현, 판타지, 동료의식, 양육, 휴식, 가학, 감각, 시뮬레이션, 전복, 고난, 공감, 전율. 

  1. 나이앤틱은 포켓문고와 인그레스라는 증강현실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인그레스는 기본적으로 땅을 빼앗는 경쟁 규칙으로 운영되는 메타버스이다. 실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스마트폰 인그레스 앱으로 지도를 보고, 실제 공간에 포탈이 나타나면 그 포탈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2. 코카콜라의 텔레포트는 커다란 자판기 모양의 기계 두 대를 만들어서 하나는 핀란드 라플란드 산타 마을에, 하나는 싱가포르 래플스 시티에 설치 후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눈을 퍼서 뿌려주면 싱가포르 길거리에서 내리는 눈을 처음 볼 수 있다. 

  3. 아트 시리즈 호텔 체인은 여름철 비성수기에 영국의 익명 미술가, 그래 피스 아티스트인 뱅크시의 작품 중 'No Ball Games'를 호텔 체인에 전시하고 고객들에게 훔쳐가라고 공지했다. 규칙은 총, 칼로 위협하거나 물리적인 폭력 행사는 금지되고, 반드시 아트 시리즈 호텔에 숙박해야 하며 작품을 훔친 자는 소유자가 된다. 두 명의 여성은 직원인 척 행세를 하며 성공하게 되었고 호텔 측은 3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4. 방탈출 카페는 방문자가 돈을 지불하고 제한 시간 내에 모든 자물쇠를 풀고 정해진 공간에 도달하면 우승하는 규칙이다. tvN은 2018년 7월부터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대탈출'이라는 콘텐츠를 제작하였다.

  5. 스노우 & 제페토 :  스노우, 소다, 우타캠은 10대, 20대들이 스마트폰에 사진을 보정하여 설치하는 앱이다. 제페토는 증강 현실에 라이프로깅과 가상 세계를 합친 플랫폼이다. 라이프로깅은 소셜미디어, 가상 세계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속에 만들어진 3차원 세계. 2020년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각각 70억 원, 50억 원을 제페토에 투자했다.

  6. 에어버스 & BMW는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생산 과정에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서 생산 효율을 향상한 미래형 공장. 

 2. 라이프로깅 세계 : 내 삶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1. 라이프로깅은 자신의 삶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기록하여 공유하는 활동(일기),   첫째, 학습, 일, 일상생활 등 자신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으로 기록하고 이를 온라인 플랫폼에 저장한다. 둘째, 다른 사용자가 올려 둔 라이프로깅 저장물을 보고 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텍스트로 남기거나,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시하고, 나중에 다시 보거나 공유하기 위해서 자신의 라이프로깅 사이트에 가져온다. 

  2. 페이스북에 매일 15억 6천만 명(2019년 기준)이 접속하고 세계 인구의 1/5이 사용하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2018년도에 66조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2017년도에 비해 37.4% 상승한 수치이다. 알고리즘의 기본은 비슷한 색상을 가진 사람끼리 모이는 편이다.

  3. 소셜미디어의 특성은 인정과 축하, 위로, 격려를 반응해 주면 기대감에 도파민이 분비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인간의 보상기대시스템과 쾌락 적응이다. 디지털 메타버스에서 우리 뇌는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데 소요하는 시간이 아날로그 세상보다 40% 정도 짧아진다.

  4. 히라쿠교수는 길을 찾지 못하는 개미들이 포함된 집단, 그렇지 않은 집단, 목표 지점에 빨리 도착하는 그룹을 관찰한 결과, 길을 찾지 못하는 개미들이 포함된 집단이 더 빠르게 도착하였다. 우리에게 샛길로 빠지는 조금 멍청한 개미가 의미 있는 동반자이다.

 5. 페르소나(persona)는 연극을 할 때 사용하는 탈, 가면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사람(person), 셩격(personality)의 어원이다. 사회학적으로 페르소나는 집단으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개인이 겉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의미한다. 심리학자 융은 "페르소나를 개인과 사회적 집합체 사이의 일종의 타협"이라 정의했다.

  6. 암흑 효과가 존재하는 메타버스에서 이미 알고 지낸 사람이기에 상대방을 현실 세계에서도 역시 가깝게 느낀다. 노출 빈도가 가져오는 친밀감에 관한 착시 현상이 있다. 시드니대의 마셜 교수는 사람들의 선호도에 관한 실험한 결과, "참가자들은 실험 진행자에 의해 강제적으로 오래 봤던 사진을 더 좋아한다"라고 응답했다.

  7.  '인간극장'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 속에서 타인의 삶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목표로 한 콘텐츠. '나 혼자 산다'유명인을 주인공으로 효과음, 화려한 자막, 출연진들끼리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예능 프로그램.

  8. 브이로그는 동영상을 뜻하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를 합친 어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공유하는 것을 의미. 하버드대의 제이슨 미첼 교수는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조사한 결과,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라고 한다.

  3. 거울 세계 : 세상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1. 거울 세계는 실제 세계의 모습, 정보, 구조 등을 가져가서 복사하듯이 만들어 낸 메타버스. 구글 어스, 네이버 앱, 배달의 민족 앱.

  2. 이탈리아의 신경심리학자인 자코모 라촐라티의 연구에 의하면 원숭이가 땅콩을 잡을 때와 땅콩을 잡는 사람을 볼 때, 원숭이의 뇌는 동일하게 반응하는 실험을 '거울 신경 세포'라는 이름을 붙였다.

  3. 구글의 지도 데이터 : 스트리트 뷰, 구글의 항공사진, 바닷속의 모습을 파노라마 이미지로 구성

  4. 마인크래프트 : 마인크래프트는 레고 같은 네모난 블록을 마음대로 쌓아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드는 놀이, 장점은 샌드박스게임(모래 상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3조 원에 사들였다. 

  5. 에어비앤비 : 개인이 사는 가정집 내부를 거울 세계 메타버스에 복사

  6. 배달의 민족 :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7. 미네르바 스쿨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대학, 오프라인 시설을 최소화하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대학. 미네르바스쿨의 합격률은 2% 정도, 4~7%의 하버드대, MIT 등의 대학보다 낮은 편.

  8. ZOOM : 인터넷을 기반으로 원격 화상 회의, 채팅, 전자투표, 소그룹 토론 등의 기능 제공

  9. 업랜드 : 구글 지도에 등장하는 실제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메타버스에 참여하는 사람들끼리 실제 주소와 연결된 업랜드상의 부동산을 사고파는 플랫폼, 현실 세계 부동산의 소유권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음.

  10. 카카오 유니버스 : 카카오톡의 월간 순 사용자 수는 3,743만 명(2019년 기준)으로 1위, 2위인 유튜브보다 사용자 수가 300만 명 더 많다. 한국인의 94.4%가 사용.

  11. 디지털 실험실 : 2011년 에이즈 치료제에 필요한 단백질 구조를 6만 명 온라인 참가자가 10일 만에 해결.

 4. 가상 세계 : 어디에도 없던 세상을 창조한다.  

  1. 가상세계는 현실과는 다른 공간, 시대, 문화적 배경, 등장인물, 사회 제도 등을 디자인해 놓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메타버스. 탐험과 소통과 성취를 즐기는 것이 특징. 게임 형태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포트나이트, 리니지, 등의 게임. 커뮤니티형인 로블록스, 세컨드라이프.

  2. 초인을 키우는 놀이터 : 2001년 리니지 게임을 즐기는 한 유저의 가족이 분만 도중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험한 상태가 되었다. 산모의 혈액형이 RH-O형, 혈액을 구하기 힘든 상태에서 유저는 리니지에 접속하여 산모가 위독하여 수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리니지 측에서 공지사항으로 올린 후 5분 만에 산모를 구해 줄 헌혈자가 나타나서 생명을 구한 아이템이 '생명의 검'이다

  3. 멘털 시뮬레이션 플랫폼 : 어떤 집단을 실험한 결과, 집단 A에게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고, 집단 B에게는 시험 점수를 잘 받고 기뻐하는 자신을 모습을 상상하게 하고, 집단 C에게는 어떤 상상도 유도하지 않았다. 집단 A는 B, C에 비해 통계적으로 높은 성적을 얻었다.

  4. 역병을 이겨낸 WoW :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세계적 게임 회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게임이며, 'WoW'라는 약자로 부른다. 2015년 9월 13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계에 큰 문제가 터졌다. 학카르라는 괴물이 등장하여 역병을 일으킨 코로나19와 비슷한 사례이다.

  5. 로블록스 메타버스 : 2004년 데이비드 바주카와 에릭 카셀이 설립한 로블록스코퍼레이션이 만든 메타버스. 로블록스 스튜디오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슈팅, 전략, 소통 등 다양한 주제의 게임을 만들었고, 2020년에는 1억 1천5백만 명을 넘어섰다. 

  6레드데드온라인 & 사이버펑크 2077 : 레드데드온라인은 과거의 삶을 담은 가상 세계. 1898년, 무범자와 보안관들이 대립했던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살아가는 메타버스. 사이버펑크 2077은 미래의 삶을 다룬 가상 세계 메타버스. 폴란드의 CDPR에서 창조. 2077년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나이트시티라는 미래 도시를 통해, 초거대 기업들과 갱단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7. 메타버스 속 인공 지능 오토와 인간의 투쟁 :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8. 포트나이트 : 배틀로열은 프로레슬링에서 한 링에 여러 선수가 동시에 올라가 경기를 시작하여 최후에 남는 1인이 승리하는 방식

  9. 루이비통과 LoL의 콜라보 : LoL은 룬테라라는 세계를 배경으로 암살자, 전사, 탱커, 마법사 등 약 150개의 역할을 가진 이들이 벌이는 전투를 다루는 게임.

  10. SF영화 레디플레이어원 & 하프라이프 알릭스 : 레디플레이어원은 어니스트 클라인이 쓴 소설을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18년에 발표한 영화.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2020년 3월에 발매한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

  11. 모동숲에 깃발을 꽂은 바이든 : 모동숲은 닌텐도가 개발한 비디오 게임이다. 바이든은 Biden HQ라는 이름으로 모동숲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섬을 만들었다.

 독서 후기  

  우리는 날마다 카카오톡으로 소통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림엽서로 친구나 지인에게 인사를 나누고,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구글로 길을 찾고, 스마트 폰으로 커피나 음식을 주문하고, 게임을 하는 등, 메타버스가 일상이다. 플라톤은 인간의 놀이를 미메시스(mimesis)로 설명했다. 미메시스는 모방을 뜻한다. 화가는 풍경을 모방해서 그림을 그리고, 음악가는 자연의 소리를 모방해서 노래를 만들고, 인간에게 메타버스는 거대한 모방의 공간이다. 인간에게 정신이 없다면 물질은 무의미하고 물질 없이 우리의 정신도 존재할 수 없다. 메타버스 세계를 온전히 지키기 위해 우리들 스스로 질서를 만들고 지켜야 할 약속이다. 메타버스가 현실을 완전히 잊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고, 메타버스는 인류의 삶을 확장하기 위한 영토여야 하며, 현실 세계만으로 인류의 소통, 탐험, 성취에 관한 욕망을 충족할 수는 없다. 2020년 7월 1일, GSMA Thrive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하웨이의 간 빈 CMO는 "4G가 변화시켰다면 5G는 사회를 바꿀 수 있다."라고 했다.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의 꿈에서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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