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명가> 대전 현충원 네거리(덕명 네거리)에서 남쪽으로 2백m 위치 구수한 돌솥밥과 깊은 맛이 나는 추어탕 집

  추어명가를 다녀오다   

대전 덕명 네거리에 위치한 추어 명가(대전 현충원 입구)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대전 덕명 네거리(대전 현충원 입구)에 위치한 단골집 추어 명가에 들러서 추어탕으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언제나 인산인해로 일찍 가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서 안내해 주는 자리에 앉아서 사방을 둘러보니 최근에 리모델링하여 인테리어, 탁자와 의자, 정갈한 밥 한 상, 스텝들의 친절한 서비스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고급스러워진 듯하다. 불과 한 달 전에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많이 변한 것 같아 CEO의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추어탕은 EPA와 DH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고혈압과 동맥경화,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사계절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음식이다.

  추어명가의 메뉴판   

추어명가 메뉴판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든 전광판의 메뉴

식사류 

  ▶ 추어탕 11,000/ 얼큰 추어탕 12,000/ 통추어탕 13,000/ 우렁추어탕 13,000/ 활전복추어탕 16,000/ 수제돈가스 11,000/ 치즈돈가스 11,000

세트메뉴 (2인 이상)

  ▶ 명가전복정식 - 24,000

(추어탕, 돌솥밥, 샐러드, 건강새싹쌈, 크림두부, 고추말이 추어튀김, 어리굴젓, 간장새우장:대하·전복구이)

  ▶ 명가특정식 - 18,000

(추어탕, 돌솥밥, 샐러드, 건강새싹쌈, 크림두부, 고추말이 추어튀김, 어리굴젓, 간장새우장-대하) 

매운탕류 (2인 이상)

  ▶ 스페셜매운탕(손 수제비, 민물새우, 참게, 메기, 동자개) 19,000/ 동자개 매운탕 17,000/ 메기매운탕 15,000/ ※ 추가 메뉴/ 참게 2마리 - 12,000/ 야채 4,000/ 라면사리·칼국수사리·손 수제비사리 3,000

사이드 메뉴와 기타 주류

  ▶추어튀김 12,000/ 손두부(1모) 10,000/ 미꾸라지튀김 12,000, 20,000/ 왕새우튀김 10,000, 20,000/ 추어군·물만두 8,000/ 어리굴젓 15,000/ 돌솥밥 3,000/ 공깃밥 1,000

  식당 분위기   

북적대는 틈을 타 사진 찍기가 곤란했다.

  식당 내 모든 가구들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듯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며, 한쪽면은 개방형 창틀로 장식해 놓았고, 예쁘고 조그마한 도자기가 진열되어 있고, 벽에 걸린 그림 등 인테리어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조화롭다. 실내는 널찍하고 깨끗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식사 후 무료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베란다의 넓은 공간에는 파라솔과 긴 의자로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으로 멀리 보이는 한밭대학교와 유성컨트리클럽의 일부분, 현충원 가는 길이 대로로 뻗쳐져 있어서 많은 차들이 오고 가는 모습들 등 탁 트인 뷰가 최고인 듯하다. 왕래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또 오고 싶은 정겨운 곳, 아마도 CEO의 따뜻한 인성도 묻어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5년 전부터 추어탕을 즐겨 먹기 위해 자주 들르는 단골집인 데 요즘은 세종과 청주에 분점을 확장하여 다정한 CEO의 얼굴 보기가 힘들어서 아쉬웠다. 

  음식맛은?   

얼큰추어탕과 일반추어탕, 반찬

얼큰 추어탕 한 그릇

국민 정서에 맞게 단촐하고 정갈한 반찬

  유명한 셰프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음식은 첫째, 간이 잘 맞아야 하고, 둘째, 재료와 양념의 조화로움이 어울려야 제대로 된 음식맛이라 할 수 있다. 미꾸라지를 푹 꼬아 뼈를 걸러 낸 진한 국물에 시래기와, 각종 채소, 파, 된장으로 양념하여 끓인 추어탕에 산초와 부추, 다진 마늘·매운 청양 고추 등을 얹어서 먹으면 더 없는 보양식이고 둥굴레와 무 말랭이 우려낸 물로 지은 돌솥밥을 유기그릇에 덜어 돌솥에 따뜻한 물을 부어 한 편에 두고 추어탕과 식사를 한 후 구수한 누룽지 먹는 맛도 일품이다. 계란을 식구 수대로 프라이해 먹을 수 있는 곳이 물가 인상으로 없어져서 아쉬웠지만 김치와 깍두기, 두부가 정갈하게 차려져 맛이 있었고 별도로 마련된 셀프 바의 반찬들 등, 식당 운영진이 고객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듯하다. 지금은 음식을 잔치상처럼 푸짐하게 많이 먹지 않고 절제된 식생활을 하고 있다. 추어탕은 대전에서 최고의 맛이다. 

입구에 설치한 추어명가 메뉴 입간판

예쁘게 장식한 여러가지 그림들

대전 유성구 현충로 347번 길 45-6 ☎042(822-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