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갈증 해소에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과일 음료수나 콜라나 사이다를
가장 많이 마시는데
오늘은 요리 왕초보를 탈출하기 위하여
식혜 만들기 도전을 해 봤다.
어렸을 때 종가를 가면
항상 식혜와 다식, 떡을 내놓아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안동식혜는 무와 고춧가루가 들어가는데
엄마에게 식혜 만드는 것을
보고 배운 무와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식혜를 만들어 보았다.
1. 식혜 만드는 방법
▶ 준비물 : 엿기름(350g), 설탕(200g), 물(3,500L)
1). 엿기름(350g)을 거름망에 넣고
1차에는 물 2,500L에 5분간 불린 후
엿기름을 팍팍 세게 주물러서
다른 양재기에 부어 놓고
찌꺼기가 가라앉도록 그대로 둔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2차에는 1차에 사용한 엿기름을
물 1,000L에 다시 팍팍 주물러서
찌꺼기가 가라앉도록
그대로 놓아놓는다.
(대충 30~1시간 정도)
건더기가 가라앉으면
위에 맑은 물만 사용하고
찌꺼기는 버린다.
2). 참쌀은 2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불려서 찜패드에 담아
5분 정도 물을 빼고
27분간 고두밥으로 고슬고슬하게 쪄낸다.
3). 전기밥솥에 고슬고슬한 고두밥을
아래에 깔고 엿기름을 걸러 낸
맑은 물(3,000L) 정도를 붓고,
설탕(200g) 1컵 정도 부어서
잘 저어 보온상태로
4시간 이상 두어 고두밥 알이
위에 10개 이상 뜨면 잘 삭힌 것이다.
4). 냄비에 잘 삭힌 식혜를
20분간 끓여 주면
맛있는 식혜가 완성된다.
5). 식혜는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시면 더욱 맛이 있다.
2. 식혜의 효능
1). 엿기름은 보리를 발아하여 만들어서
'디아스타아제', '프로테아제'. '인베스타아제'
등의 소화 효소가 들어 있어서
장의 운동을 도와준다.
엿기름은 복부가 팽배하거나
구토나,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2). 찹쌀은 '아밀로펙틴'이 있는데
열을 받으면 쫀득해지고 수분이 많아서
위벽을 덮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산 과다, 급성 위염 환자들에게
찹쌀 죽이 좋다.
그러나, 소화가 빨리 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기 때문에)
3). 엿기름과 찹쌀이 잘 어우러진 식혜는
여름철 최고의 전통 음료이면서
소화 기능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서
많이 마시면 건강에도 좋을 듯하다.
3. 식혜(食醯), 감주(甘酒), 식해(食醢)의 차이
1). 식혜(食醯)는 식물성 발효 음식이다.
식혜는 단맛이 있고, 먹는 음료이며
식혜는 일본 술 사케의 어원이다.
2). 감주(甘酒)는 단맛과 술맛이 더해진 맛이다.
식혜가 오래되면 알코올로
변하여 술맛이 난다.
감주는 일본에서 건너온 설이 있다.
경상도애서는 식혜를 감주라고도 한다.
3). 식해(食醢)는 동물성 젓갈이다.
동의보감 장(醬) 편에 의하면,
육장(肉醬)과 어장(魚醬)은 모두 해(醢)라고 한다.
우리가 가끔 먹는 가자미식해, 안동식해,
보리 굴비, 삭힌 홍어도 식해라 할 수 있다.
음식의 어원을 제대로 알고 먹으면
맛이 더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 문헌 : 조선요리법, 규합총서,
자산어보, 동의보감, 음식디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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