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발효 1 년 만에 매실을 건져내니 투명하고 맛있는 매실청이 만들어지다.
1. 발효 1년 만에 매실청이 만들어지다.
봄이 되면 전 국민이 가보고 싶은 곳이 매화꽃으로 유명한 그곳, 광양 매실농원이 아닐까 싶다. 매화는 3~4월에 꽃을 피울 때면 광양은 전 국민의 필수 코스 여행지이고, 6월 중순쯤 매실 열매가 익을 때면 매실청과 매실장아찌를 만들기에 분주하다. 전 국민에게 매실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 준 매실 홍보 대사, 매실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많은 영향력을 끼친 홍쌍리 매실 명인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홍쌍리 명인의 매실청 만드는 방법을 참고하여 2022. 6.10일경 매실과 설탕(각 20kg 기준)을 1:1로 유리병에 켜켜이 담아 발효하여 2023. 6. 6일 1 년 만에 매실을 건져내고 매실청을 유리병에 정갈하게 보관해 놓았다. 최상급 매실로 담은 매실청을 추출한 결과, 투명한 색깔을 띠어 매실청이 잘 담가진 것 같아서 반드시 좋은 재료로 음식 만들기를 권하고 싶다. 음식 1도 모르는 내가 음식 만드는 법을 한 가지씩 배워 가는 중이라 작은 즐거움 큰 행복이라 할 수 있다.
2. 매실 활용법
▶ 매실은 6월 중순쯤 채취한 청매실이 영양이 가장 풍부하여 각 가정에서는 매실청과 매실장아찌를 많이 담아서 먹는다. 매실 만드는 법은 홍쌍리 매실 명인의 만드는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매실청은 설탕 대신 다양한 김치를 담글 때나 음식에 첨가하면 음식의 맛을 배가하고, 특히 여름철에 매실청을 조금씩 물에 타서 마시면 갈증과 피로 회복에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기 위하여 김장을 하듯이 일본에서는 우메보시를 담가 긴 장마철을 이겨내고 있다. 일본 실화에 의하면 최근에 옛날 집을 수리하다가 에도시대 혹은 도쿠가와 시대(1603 - 1868)에 담근 우메보시를 발견했는데, 발견 당시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고 하고, 한여름에 도시락 한 귀퉁이에 우메보시를 넣으면 밥이 쉬지 않아 살균 작용에도 뛰어나다고 한다. 우메보시는 청매실을 소금에 켜켜이 재운 뒤 무거운 돌을 올려놓아 만드는데 지나치게 짠맛이 단점이다.
3. 매실의 효능
동의보감에 의하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애며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근육과 맥박에 활기를 찾게 해 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매실은 2천 년 전부터 약으로 쓰였으며, 알칼리성 식품의 왕, 살균·해독 작용과 위장 장애 치료, 간 기능 개선, 빈혈과 변비를 치료제의 효능이 있다.
1). 알칼리성 식품의 왕
매실은 알칼리성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우리 체질이 산성화 되는 것을 막아 주는 건강식품이다.
2). 살균, 해독 작용
매실에는 파크린산이 독성을 분해하여 음식물과 혈액 속의 독성을 없애 주고, 배탈과 식중독을 예방하고 암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
3). 위장 장애 치료
매실의 신맛은 소화액을 촉진시켜 천연소화제로 위장 장애 치료, 과다 분비되는 위산을 조절하여 식사 후 매실차나 매실즙을 후식하면 좋다.
4). 간기능 개선
매실은 무기질, 비타민, 유기산(시트로 산, 사과산, 호박산) 등의 영양이 풍부하고 시트로 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여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피루브산 성분이 있어 음주 후 섭취하면 간기능 회복에 좋다.
5). 빈혈과 변비 치료제
매실은 포도보다 두 배나 많은 칼슘이 있고 구연산과 결합하여 칼슘의 장 내 흡수율을 높여 주고 여성에게 칼슘이 부족하면 빈혈, 생리 불순, 골다공증이 올 수 있어 임산부와 갱년기 여성에게는 더없이 좋은 보약이다.
4. 매실의 종류
◑ 청매는 껍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하여 신맛이 강한 매실,
◑ 황매는 노랗게 익어 향이 좋지만 과육이 물러 흠이 나기 쉬운 매실,
◑ 금매는 청매를 증기에 쪄서 말려 술로 담가 먹으면 좋은 매실,
◑ 오매는 청매실을 껍질을 벗겨 나무나 풀을 말린 것을 태운 연기에 그을려 만드는 매실,
◑ 백매는 청매실을 옅은 소금물에 하룻밤 절인 다음 햇볕에 말린 매실.
5. 음식을 대하는 자세
"하늘은 사람들에게 오기를 공급해 주고 땅은 사람들에게 오미를 공급해 준다."는 말이 있다. 오기는 바람, 더위, 습기, 건조, 추위, 환경의 변화를 조절하는 다섯 가지 기를 말하고, 오미는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을 말한다. 황제내경에 의하면 음식을 통한 양생에는 잡(雜), 소(小), 담(淡), 온(溫), 기(忌) 다섯 가지 원칙이 있다.
1). 잡(雜) - 골고루 먹고,
2). 소(小) - 소식하고,
3). 담(淡) - 싱겁게 먹고,
4). 온(溫) - 따뜻하게 먹고,
5). 기(忌) -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은 피할 것.
우리는 일생동안 다섯 가지 원칙을 지키며 음식을 대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