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관리계좌(CMA), 듀레이션, 동행종합지수, 밴드웨건효과,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경제,금융 용어 제대로 알고 공부합시다.(68회)
1. 어음관리계좌(CMA)
어음관리계좌(CMA; Cash Management Account)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어음이나 우량채권 등에 운용하여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이다. 1984년 8월 「종합금융회사법」에 의거 종금사 수신상품의 하나로 도입되었으나 2003년 11월부터는 증권사들도 약관에 의해서 취급하고 있는데 현재 CMA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취급하고 있다. 증권사 CMA는 고객과의 약정에 따라 예치자금을 MMF, RP 등에 투자하는 금융서비스 계좌로 고객예탁금 계좌와 연계하여 수시 입출금, 급여이체, 신용카드 결제자금 납부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당초 증권사 CMA는 가상계좌를 통해 제한적으로만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의 소액지급결제서비스가 허용됨에 따라 2009년 8월 이후에는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준의 지급결제서비스가 가능해졌다.
2. 듀레이션
듀레이션((duration)이란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 만기로 투자자금의 평균 횟수기간을 의미한다. 듀레이션은 채권의 현금흐름 발생기간(T)에 각 시점 현금흐름의 현재 가치가 채권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중치로 곱하여 산출한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최종 현금흐름 시점을 나타내는 데 비해 듀레이션은 만기 이전에 발생하는 모든 현금흐름을 감안한 평균 횟수기간이기 때문에 만기 이전에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이표 채권의 듀레이션은 항상 채권의 발행만기보다 짧다. 할인채의 경우 현금흐름이 만기시점에 한 번만 존재하므로 듀레이션과 만기가 같다. 듀레이션은 채권의 만기, 표면금리, 만기수익률 등에 따라 결정된다. 먼저 듀레이션은 일종의 만기 개념이므로 만기에 비례하여 길어진다. 또한 채권의 표면금리가 높을수록 초기에 많은 금액이 회수되므로 듀레이션은 짧아진다. 마지막으로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산정하는 할인율로 쓰이는 만기수익률이 높을수록 만기에 가까운 현금흐름의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작아져 듀레이션은 짧아진다. 한편 듀레이션은 채권가격의 이자율탄력성을 나타낸다. 즉 듀레이션(D), 채권가격(p), 만기수익률(r) 사이에는 (dp/p) = - [dr/p(1+r)] × D의 관계가 성립한다. 따라서 듀레이션은 채권투자에 따른 이자율위험(시장이자율 변동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률)을 나타내는 척도이자 중요한 리스크 관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3. 동행종합지수
개별 경제지표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국민경제의 총체적인 경기 수준을 파악하기 위하여 경기종합지수를 작성한다. 경기종합지수는 선행종합지수, 동행종합지수, 후행종합지수 3개가 작성되고 있으며, 기준연도 수치가 100이 되도록 하여 산출하고 있다. 동행종합지수는 공급측면의 광공업생산지수, 도소매업을 제외한 서비스업생산지수, 실질가격 기준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과 수요측면의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건설 기성액 등과 같이 경기순환과 함께 변동하는 개별지표를 가공·종합하여 만든 지수로 현재 경기상황의 판단에 이용된다.
4. 밴드웨건효과
소비자가 대중적으로 유행하는 정보를 쫓아 상품을 구매하는 현상을 말한다. 악대차(band wagon)는 악단을 선도하며 요란한 연주로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이 밴드웨건을 우르르 쫓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유래됐다. 밴드웨건효과(Bandwagon effect)는 결국 유행에 동조함으로써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비이성적인 심리에서 비롯된다.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의 거품현상과 붕괴 현상도 밴드웨건효과로 설명할 수 있다.